담:따만의 경쟁력

저희를 믿고 가맹사업을 시작하신 점주님들께!

담따프레시가 약속드립니다.

팬데믹이 불러온 밀키트 스타기업

㈜담따프레시, ‘2020 영천 스타기업’과 ‘2021 경북 스타기업’에 연이어 선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도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 역시 2017년 15억원에서 지난해 1882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스마트 생산설비로 승승장구하는 기업 한 곳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국내 3위 밀키트 제조사인 ㈜담따프레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 대구엑스코 ‘제1회 대구 간편식 및 웰푸드 박람회’에서도 단연 화제가 됐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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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경북도청에서 김 대표(왼쪽)가 이철우 경북지사로부터 '2021 경북 스타기업' 지정서를 수여받고 있다

 

“제조 공정의 스마트화가 성장 잠재력”

㈜담따프레시는 ‘2020 영천 스타기업’과 ‘2021 경북 스타기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이 회사는 원래 농축산물 반가공 전처리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던 기업이다. 2016년 경북 영천시 봉동에 설립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가공 공장을 건립했다. 주로 단체급식 식재료 공급을 비롯해 GS25·CU·이마트24 등 편의점에 손질한 야채와 육류 제품을 납품했다. 그러다 기업 성장에 한계를 느끼면서 “우리 제품을 만들어보자”며 발상을 전환했다. 이후 2019년 5월 밀키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가 국내 3위의 밀키트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사전 진단과 사전 컨설팅 지원, 맞춤형 사업계획 수립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내실화를 꾀하면서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식품은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품질도 중요하다. 이제는 6차 산업 시대고, 표준화가 필요하다. 식품산업도 이제는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이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스타기업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진욱 ㈜담따프레시 대표는 “2019년 5월 처음 시작해 2년간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밀키트 시장의 70%가 서울·경기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공장이 있는 지방에선 밀키트에 대한 소비자 친숙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열악한 시장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외식을 꺼렸고, 젊은 층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장을 보고 요리하는 시간을 줄이려는 욕구가 밀키트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매출이 확 늘었다. 무엇보다도 밀키트는 판매 후 재구매율이 매우 중요한데, ‘가성비와 맛’ 둘 다 사로잡은 것 또한 주효했다. 공장 인근의 산지 농산물을 바로 계약해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한 것이다. 같은 메뉴라도 다른 업체와 맛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구매 손님이 늘었고, 타 업체에 비해 음식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이어졌다. 

이 회사는 5년 전부터 반가공 노하우를 충분히 확보한 덕분에 메뉴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년도 채 안 돼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담따프레시는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쿠팡·티몬 등 소셜커머스에 입점해 소비자 입맛을 본격 공략했다. 경북의 우수한 농산물과 품질 인증된 농축수산물을 사용한 건강한 밀키트에 맛도 좋다는 입소문이 금세 퍼졌다. 덩달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까지 활발해졌다. 이 회사는 전국 24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농협 자체 브랜드인 ‘OK KOOK’과 협업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도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재석 경북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장은 “지역 농축산물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기업체가 성장하면 상생 협력이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공모를 통해 ㈜담따프레시에 5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김천지례흑돼지’의 경우 다른 돼지고기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크기가 65kg 정도로 작다. 일반 돼지 대비 삼겹살 양이 절반에 불과하지만, 맛이 훨씬 좋다. 이 때문에 과거 왕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 김천지례흑돼지를 알리기 위해 메뉴를 개발했다. 그러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고기를 납품받기 위해 일곱 번이나 축사를 찾아간 끝에 유일하게 납품을 받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타사에서는 취급 불가능하기에 자부심도 있다. 음식에 스토리가 더해진 경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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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구 간편식·웰푸드 박람회'에 참석한 (주)담따프레시 김진욱 대표

 

김진욱 대표 "상생과 동반성장이 목표"

㈜담따프레시는 가맹사업을 특별히 광고하지 않는다. 개점한 가게가 인기가 많다 보니 고객·지인들로 이어지는 가맹사업이 이 회사의 특별한 홍보 수단이다. 가맹점 자체 입소문으로 홍보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 회사는 현재 숍인숍 14개와 확정된 가게 13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100개 지점 개점을 바라본다. 다양한 가맹 체인 중 이 회사가 인기를 얻는 이유가 궁금했다.

기존 업체들은 야채를 점주가 직접 포장한다. 하지만 ㈜담따프레시는 제조공장에서 밀키트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보낸다. 거기에 기존 구조와 달리 무인 창업이 가능하고, 매출 라인업이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밀키트와 더불어 80여 가지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가맹사업 이외에 오프라인 식당과의 콜라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당의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밀키트를 제작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시도다. OEM 생산과 기존 식당의 포장키트 판매로 매장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기업은 메뉴를 다양화할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

김 대표는 “밀키트 시장에서 업체 간 출혈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은 흑자를 내야 한다. 적자를 낼 아이템을 만들 수는 없다. 현재 부산·경남·대구·경북 등 광역 단위 도시들의 총판이 마무리 상태”라며 “우리를 믿고 계약해주는 가맹점주들께 말씀드린다. 앞으로 3년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제가 18년 동안 걸어온 길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함께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한다. 그는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주식을 점주에게 나눠 주는 등 다 같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고 말한다. 상생과 동반성장이 김 대표의 최종 과제인 셈이다. 김 대표는 “더 나은 상품을 개발하고, 더 맛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